탑 모델 한혜진이 의상 100벌 디지털 런웨이로 계속 이슈가 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취소된 서울패션위크를 대신해 디지털 런웨이를 진행했다.
”매년 서울 컬렉션이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게 됐다”라며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컬렉션이 다 취소됐다. 쇼에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바이어들이 오는데 소득이 없어 타격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톱모델로 21년간 활약해온 한혜진은 코로나 여파로 F/W시즌 서울패션위크가 취소되자, 디자이너들이 오랜 시간 준비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옷들을 소개해 어려운 패션업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디지털 런웨이’에 도전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혜진은 직접 디자이너들에게 서신을 보내 섭외를 진행하는가 하면, 무대 제작과 동선 체크, 스타일링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발 벗고 나서며 모델이란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에 그는 ”오래 일한 모델로서 안타깝고 속상한 심정에 많은 분들에게 (국내 디자이너의 옷을) 보여줄 기회가 없을까 했다”라며 총 100벌의 의상을 선보이는 디지털 런웨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런웨이는 한혜진과 디자이너 40여 명을 비롯한 수많은 패션 관계자들의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됐다.
한혜진은 ”제가 이런 걸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굉장히 반대를 했다. 첫째는 ‘네가 뭔데‘, 둘째는 ‘다 도와줄까?‘, 셋째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못할 거다’라는 얘기는 제일 많이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주변 반응에 대해 ”진짜 껍데기, 겉모습으로 일하는 직업이라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게 속상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뭘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획에는 그리디어스, 미스지콜렉션, 스튜디오 성, 채뉴욕, 카이(KYE),챈스챈스, 카루소 등이 참여했다.
100벌 챌린지 사진들 잠깐 보고 갈께요!! (출처 - 한혜진 100벌 챌린지 유튜브 동영상)
한혜진 100벌 챌린지 참여 의상 브랜드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마지막까지 프로다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00벌 챌린지에 성공한 한혜진. 모델이라는 '껍데기' 뿐 아니라 '알맹이'까지 꽉 찬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한혜진에게도 큰 도전이었던 100벌 챌린지. 12시간이 넘는 고된 강행군에 현기증이 나 휘청이거나 육체적인 한계에 부딪혀 눈물을 흘리는 모습, 절친 김원경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의 눈물 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공지를 남겼다.
2020 FW 서울 패션위크 전격 취소!
코로나19를 직격으로 맞은 패션업계!
디자이너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100벌이
빛조차 보지 못할 위기의 상황!
톱모델 한혜진이 디지털 런웨이에 섰다!
'역경 속에서도 꽃 피울 희망의 씨앗을 위해'
그 마음 하나로 시작한 레전드 모델 한혜진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레전드!
100벌 챌린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무모한 도전, 그리고 필할 수 없는 위기!
언제나 당찼던
그녀가 흘린 뜨거운 눈물...
런웨이 위의 레전드! 톱모델 한혜진!
그녀의 따뜻함과 멋짐 가득한 그 결과물!
지금 공개합니다.
이 영상을 본 수 많은 시청자들또한 , 100벌의 옷도 빛났지만 그 보다 더 빛난건 한혜진이라는 한 사람과 그 한 사람을 도와준 스태프분들입니다. 열심히 일한 패션계 종사자들에게 힘이 된 프로젝트이기도하지만 살면서 패션위크에 초대될 일 없는 사람들에게 패션쇼를 눈 앞에 가져다준 프로젝트이기도 해서 좋다.
우리가 보는것은 13분14초 짜리만 혜진님이 촬영한시간은 16시간이 넘어가고요 그걸 도와준 스테프는 40명이넘는다. 한혜진님이 폐션업계의 또다른 트렌드의 시작점이 된걸지도 모르겠네요
시간도 절약되고 마음에 드는옷을 멈춰서 자세히보고 포인트 되어있는 부분까지 확대되어 볼수있고 손으로 일일히 찍지 않아도 나중에 따로 볼수있고 마음에 드는 옷의 디자이너가 누군지도 댓글에서 바로 찾을수도 있네요 역사의 남을 인물입니다. 존경해요
확실히 모델은 다르구나.. 옷이 너무 이뻐 보임. 티비 광고 연예인 모델들은 상품보다 연예인에 눈길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그래서 옷 자체를 생각하기 보다는 연예인에 관련된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인데) 한혜진이 입으니까 옷 이쁜게 눈에 확들어오네. 옷 하나하나가 다 라인이라고 하나 그런게 되게 고급지게 보이고.. 디자이너의 의도가 일반인인 나한테도 느껴진다. 그런 면에서 이 영상은 모델이란 직업의 가치가 얼마나 확실한건지 너무나 잘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고 생각함.
9천개가 넘는 응원 댓글과 한혜진의 용기에 감사를 보내는 수 많은 팬들의 댓글로 가득 메웠다.
최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진을 업로드 하고 있으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쌓은 배우 이시언, 동료모델 이현이등과 댓글을 주고 받으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롱런하기 힘든 직업으로 꼽히는 모델의 세계에서 21년간 런웨이를 걸어온 한혜진씨를 정말 응원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길 기대한다.
♡ 공감 한 번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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