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어린이 괴질 증상과 영국 어린이 괴질 사례, 덩달아 오른 관련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의심사례가 26일 0시 기준으로 2건 신고됐다고 이날 밝혔다.
2건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나왔으며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이중 1명은 어린이 괴질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현재 신고된 건들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럽과 미국 사례
유럽과 미국에서 ‘어린이 괴질’ 사례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선 아직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외 일부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어린이 괴질 사이에 관련이 있을 거라는 추정을 내놓으면서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미국·유럽 등에서 정체 불명의 '어린이 괴질(소아청소년 다계통 염증증후군,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자, 세계보건기구는 15일 '소아청소년 다계통 염증증후군(MIS)'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미국에서 220여 명이 MIS 증상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5명 이상이 숨졌고 유럽에서도 230여 명이 발병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1명씩 사망했다.
유럽과 미국의 어린이 괴질
유럽이나 미국에서 확인된 어린이 괴질 환자들은 주로 고열과 발진, 안구 충혈, 종창(부어오름), 통증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환자들과 유사한 폐 질환이나 호흡곤란 증상은 나타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유럽과 미국 의료인들은 어린이 괴질을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과 비슷한 새로운 증상으로 보고 있다.
면역시스템의 과잉반응 어린이 괴질(소아청소년 다계통 염증증후군,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MIS는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 보다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면역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과잉 반응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성인의 '사이토카인 폭풍'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면역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멈추지 않고 ‘과속’을 하는 것으로, 과잉 면역반응으로 인해 인체 장기에 염증을 유발하고, 저혈압 쇼크 등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 실제 이런 증상은 코로나19를 앓고 4~6주가 지난 뒤 발생한다.
가와사키병이란?
1962년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가와사키병은 한국과 일본 등 동양인에게서 주로 나타났다. 5세 이하의 남자아이에서 많이 생기고, 환자의 2~3%는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와사키병에 걸리면 5일 이상 열이 나고, 손과 발에 홍반과 부종이 나타나며, 다양한 형태의 발진도 생긴다. 양쪽 눈이 충혈되고 혀와 입술이 붉게 변한다. 이 밖에 복통이나 설사, 관절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와사키병은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에선 유전적인 요인을 가진 어린이가 잘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는 면역학적 이상 반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WHO, 세계보건기구 이럴때 의심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소아청소년 다계통 염증증후군(MIS)에 대한 사례 정의를 내놨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MIS를 의심해야 한다.
먼저 0~19세 소아청소년 중 3일 이상 열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 사항에 두가지 이상이 해당돼야 한다.
피부 발진, 양측성 비화농성 결막염, 점막-피부 염증성 증후
저혈압 또는 쇼크
관상동맥 이상으로 인한 심장기능부전, 심장막염, 판막염
혈액 응고가 안되는 응고병증
설사, 구토, 복통 등 급성위장관 증상 등이다. 이와 함께 혈액 검사 상 CPR 등 염증 표지자가 상승해 있어야 하고, 염증을 일으킬만한 다른 병원균(폐렴구균 등) 감염이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 감염력이 있어야 한다.
국내의 대응상태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전날부터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감시 및 조사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기로 했는데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해외 발병 사례를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구해 다기관 염증 증후군의 사례 정의와 신고 절차를 마련했다"며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 신속히 파악해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린이 괴질 관련주식도 급등
전 세계에서 어린이 괴질 발병 사례가 나오면서 , 괴질 치료 약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아제약, 명문제약과 고려제약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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