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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맨 갤러리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전사고 위치와 사건 전말!

by 정글맨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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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산 원전 - 야후 재팬

중국 타이산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중국 당국은 0등급으로 안전하다는 입장이고, 그외 해외 매체들은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50개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며 18개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중국은 프랑스, 미국, 러시아, 캐나다 기술을 바탕으로 원자로를 건설했다. 국영기업들도 자체 원자로인 화룽1을 개발해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타이산 원전사고 소식은 CNN을 통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 CNN은 지난 14일 타이산 원전의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회사 프라마톰이 보낸 서신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원전 폐쇄를 피하기 위해 원전 외부의 방사성 물질 검출 한도를 2배로 높였는데도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누출량이 검출 한도의 90%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를 통해 외부에 급격히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중국의 다른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고에 대해서 중국 정부의 반응은 광둥성 타이산 원전에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었으며 원전 외부의 방사성 물질 검출 한도를 높이는 일도 없었다고 미국 CNN 보도를 반박했다.

중국 타이산 원전사고 전말

중국 타이산 원전 - 야후 재팬

2021년 2월 21일 
홍콩에서 서쪽으로 130여㎞ 떨어진 타이산(台山) 원자력 발전소. 이날 정오께 근무자가 정상 출력으로 가동 중이던 1호기의 10kV(킬로볼트) 배전판 바늘이 정상보다 낮은 것을 발견하고 전압 측정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원은 금속으로 된 접속 부위를 잘못 조작해 측정장치의 퓨즈가 끊어졌다.

원자로 냉각 시스템의 1호 메인 모터가 차단된 시간은 오후 1시 30분 20초. 이어 원자로 냉각 시스템을 순환하는 유량의 감소 신호가 들어오면서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
긴급 상황이 종료되고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 온 건 2월22일 오전 3시 42분이었다. 

중국 타이산 원전 위치 - 구글맵


2021년4월 5일 오전 11시 45분
타이산 원전 1호기에서 다시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이번에는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의 조작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굴뚝 배출가스에 방사성 기체 배출량의 비율이 높아져 1호 경보가 발령됐다. 오후 1시 58분 14초에 굴뚝 가스의 방사성 기체 비율이 기준 아래로 낮아지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조사결과 당시 배출된 비활성 가스(inert gas)는 연 배출 제한 총량의 0.00044%에 불과했다고 당국은 4월 9일 알렸다. 이번 역시 INES 기준 0등급에 속하는 경미한 고장으로 분류했다.

핵안전국은 당시 사고를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International Nuclear Event Scale, INES) 기준에 따라 정상 운전의 일부로 간주하는 경미한 고장인 0등급으로 분류했다. 

INES는 원전 사고를 0부터 7까지 분류하며 1~3등급을 고장, 4등급 이상을 사고로 정의하고 있는데 , 1979년 미국 쓰리마일 원전사고가 5급, 1986년 소련 체르노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두 건만 최고 단계인 7급으로 분류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0등급 사고라면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중국 생태환경부 입장
이후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타이산 원전 1호기에서 방사선량 증가가 감지됐지만 여전히 정상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태환경부는 방사선량이 증가한 것은 타이산 원전 1호기의 연료봉 6만여개 중 약 5개가 파손됐기 때문이라며 원전 외부의 방사성 물질 누출을 언급한 CNN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태환경부는 타이산 원전 1호기의 방사능 수치를 계속 면밀히 감시할 것이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프랑스 당국과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대부분의 사고를 가장 경미한 ‘0등급’으로 자체 판정해 왔다. 하지만 민간의 감시가 미약하고, 행정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주의 통제 체제에서 이같은 판정이 얼마나 객관적일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타이산 원전의 0등급은 문제가 없는가?

중국 타이산 원전 - 야후 재팬

홍콩 정부는 앞서 타이산 원전 공동 운영을 맡은 프랑스의 프라마톰사가 지난 14일 원자로 내에 "비활성 기체"가 증가했다고 보고한 후 광둥성 관계자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며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전문가들은  연료봉이 파손돼 핵분열 과정에서 생성된 방사성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제논과 크립톤과 같은 비활성 기체는 세슘, 스트론튬, 그리고 다른 방사성 원소와 함께 핵분열로 생성되는 부산물들이다.

이에 대해 중국생태환경부는 "방사능 누출에 따른 환경 문제는 전혀 없다"면서 원자로 냉각 계통 내의 방사능이 증가했지만 허용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생태환경부의 발언처럼 별 문제가 없으면 다행히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국제원자력기구 등에서 좀 더 자세히 조사해서 결과를 발표해야 할 것 같다. 

2019년 완공된 타이산 원전은 2개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으며 홍콩에서 약 2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중국은 원자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다른 나라 정부들이 태양광, 풍력 등 다른 대체 에너지들에 투자하며 새로운 원전을 거의 계획하지 않는 것과 달리 더 많은 원전 건설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현재 원전 발전 능력은 5100만㎾로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 원전 대국이다. 여기에 중국은 2030년까지 현재의 2.4배인 1억 2000만㎾까지 원전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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